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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홍남기 부총리, 또 다시 강원도 찾는 까닭은

기사입력 : 2022년03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00:12

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 산업 점검
일각에선 지역민들과 소통 목적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들어 두 번째 강원도를 현장 방문한다. 강원도 주요 산업·연구 현장 방문이 주요 이유지만, 퇴임 전 고향인 강원도를 한 더 방문해 지역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홍 부총리, 강원도 내 더존비즈온·기초과학연구원 등 잇따라 방문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달 4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더존ICT그룹 강촌캠퍼스에 이어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 실험연구단의 암흑 물질 연구시설 현장 방문에 나선다. 

홍 부총리가 이들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는 이유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 산업 점검을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2.24 yooksa@newspim.com

기재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속속 '매출채권 팩토링'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해 중순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도 내달 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판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을 정부금융기관이 인수해 조기에 현금화해주고 채권 만기일에 회수하는 사업이다. 판매기업은 현금 조기 회수를 통한 재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구매기업은 판매기업의 조기 대금 요청에 추가자금 확보 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청업체들이 매출채권 회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선 것"이라며 "아직까지 사업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중진공이 올해 추진하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규모는 총 375억원이다. 기업당 10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기보는 올해 400억원을 계획중이다. 

더존ICT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더존비즈온은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 관련 플랫폼을 개발해 비금융권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정보를 수집, 통합, 분석, 가공해 제공하는 신용정보업의 한 종류다. 정부도 더존비즈온의 관련 플랫폼을 이용해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의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 플랫폼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체크해볼 필요성이 있어 홍 부총리가 직접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초과학연구원 암흑 물질 연구시설 방문은 최근 대선주자들의 대선공약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우주공학' 기반시설을 점검해보기 위해서다. 나아가 기재부 차원에서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주공학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트렌드 중에 하나"라며 "현장 방문을 통해 연구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재정 당국 입장에서 예산이나 재정측면에서 지원방안을 찾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홍 부총리, 올들어 두 번째 강원도 방문…기재부 "밀어뒀던 현장방문 추진"

다만 이번 현장 방문이 강원도 내 위치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들어 강원도가 고향인 홍 부총리가 지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 

강원도 춘천이 고향인 홍 부총리의 강원도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 방문 지역도 홍 부총리의 의사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국내석유 수급 및 비축현황, 방출계획 등을 점검하고자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석유비축기지를 방문, 석유비축시설 현장을 시찰하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2.23 photo@newspim.com

홍 부총리는 올해 들어서면 두 번째 강원도를 현장 방문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강원도를 네차례 방문했는데, 올해는 매달 한 번씩 강원도를 찾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홍 부총리는 차기 유력 강원도지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출마 의사를 완전히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공직선거법상 공직자가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90일 전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올해 지방선거일은 6월 1일로 최소 3월 3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선거 출마 자격이 주어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왜 또 이 시점에 강원도를 방문하냐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 이번 방문은 홍 부총리가 대선 직전에 틈이 나서 그동안 밀어뒀던 현장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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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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