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일본 정부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 금융 결제망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 통신협회)로부터 차단하기로 한 움직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고, 미국 등 서방세계를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제재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달러(한화 약12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약속했다.
러시아 제재 발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Mandatory credit Kyodo/via REUTERS 2022.02.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26일 미국, 유럽연합(EU),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선별된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망에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를 국제 금융 시스템과 우리 경제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해 (침공의) 대가 부과를 계속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200여개국 1만1000여개 은행의 연결망인 스위프트에서 배제되면 다른 나라 은행들과의 거래가 사실상 어려워져 러시아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제재를 받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북한과 이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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