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요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대표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EU 자금으로 무기와 연료 등 군수물자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할 뜻을 밝혔다.
이날 예정된 EU 외무장관들과의 화상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성명을 통해 보렐 대표는 "EU 외무장관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지원을 위해 유럽평화기금(European Peace Facility)을 사용하기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과 스위프트(SWIFT) 차단을 비롯한 대러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흘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위한 각국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와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등을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체코, 네덜란드, 포르투갈을 포함한 3개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도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기와 지원군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강도가 높아지며 러시아 항공기를 상대로 한 비행 금지도 확산하고 있다.
영국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이 자국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26일 독일도 러시아 항공기에 독일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는 국가가 늘어나며 오늘은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탈리아가 러시아 항공기에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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