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롯데콘서트홀
박규희, 프렝탕 기타 콩쿠르 여성 최초·아시아 최초 우승
박주원, '집시 기타' 열풍 일으킨 독보적 뮤지션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클래식 기타와 집시 기타의 두 정상이 만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최고의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오는 3월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듀오 콘서트 'Two Guitars : 박규희 X 박주원'을 개최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지평을 넓히고 있는 두 젊은 정상의 만남은 주목해야 할 음악적 사건이다.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 열렸던 둘의 첫 합동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팬들의 지속적인 앙코르 공연 요청 끝에 이번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두 연주자의 듀오와 솔로 무대는 물론이고, 밴드 및 게스트와 함께하는 레퍼토리들도 준비하여 기타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변신을 예고한다.
정확한 기교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어떠한 레퍼토리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클래식 기타의 독보적인 연주자로 각광받는 박규희는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 아홉 장의 앨범 발매 등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며 클래식기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서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을 석권했다. 이에 대한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Naxos)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으며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박주원은 신들린 듯한 핑거링과 놀라운 감수성으로 한국에 집시 기타 열풍을 일으킨 뮤지션이다. 보는 이들의 넋을 잃게 만드는 그의 기타 연주는 한국에서 그 대체재를 찾을 수 없는 오로지 그만의 것이다.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축복처럼 찾아온 뮤지션", "한국의 파코 데 루치아" 등의 절찬을 받았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2회(2010, 2012년) 수상했다.
박주원은 지금까지 6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곡해 탁월한 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20년간의 클래식 기타 연주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 위에 팝, 재즈, 록의 감수성을 두루 갖춘 기타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클래식과 집시 기타계의 두 젊은 정상 박규희(왼쪽)와 박주원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2022.02.25 digibobos@newspim.com |
이번 공연은 2월 25일(금) 오후 2시에 티켓 오픈하며,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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