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쯤 3000 돌파 시도 전망"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증시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슈퍼개미 남석관(베스트인컴 대표) 씨는 "증시가 거의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 2022.02.24 pangbin@newspim.com |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70.73포인트) 빠진 2648.80포인트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가능성이 고조됐던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3.32%(29.12포인트) 빠지며 848.21포인트까지 밀렸다.
남 대표는 전날 장 마감후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지만, 조금 지나고 나면 이슈에 시장이 둔감해지게 된다"면서 "지수로 보면 2600 초반 정도가 거의 락바텀(Rock Bottom) 구간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이 일시적으로 언더슈팅(Undershooting)할 수도 있을 것 같다. 2500선 초반까지도 일시적으로 올 수 있다고 보는데, 이 때가 되면 많은 비중을 담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까지 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다"면서 "지수가 이렇게 빠지면서 조금씩은 담고 있지만 아직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관점에서 보면 다시 한번 기회가 오는 시기다. '코로나19'로 2020년 3월 증시가 무너졌던 때와 비교하면 1000포인트는 높지만, 이미 기업들의 실적 등 외형이 그때와는 다른 상황이 됐다. 거의 그 당시 수준의 매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이(V)자 반등보다는 몇 차례 더 바닥을 다지면서 완만한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적어도 이중바닥 이상의 다중바닥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되는 관점의 뉴스가 나오면서 지수의 급반등이 한번 나오고,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시기로 보면 3분기~4분기 정도에 코스피 지수가 3000 수준에 도달하면서 연고점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망한 섹터에 대해서는 "메타버스나 이런 테마로 올랐던 섹터는 조금 위험 부담이 있는것 같고, 섹터보다는 실적이 가시화되는, 숫자가 확인되는 종목들을 찾아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 2022.02.24 pangbin@newspim.com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