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우크라이나 침공'에 코스피 2.6%↓...개미는 '공포 매수'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6:30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6:36

"군사작전 실시" 보도에 오후장 들어 급락
외국인·기관 '팔자'... 개미는 나홀로 순매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휘청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서 오후장 들어 코스피 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70.73포인트) 빠진 2648.80포인트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가능성이 고조됐던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3.32%(29.12포인트) 빠지며 848.21포인트까지 밀렸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24일 코스피는 70.73포인트(2.60%) 하락한 2648.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848.21에, 원·달러 환율은 1202.40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2.02.24 kimkim@newspim.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 상황이 우리로 하여금 결단력 있고 신속한 행동을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또 성명을 통해 이번 특별 군사작전이 도시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며, 군사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이른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미사일 공격을 시작으로, 여러 도시에서 포성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는 단결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각각 1.11%, 0.92%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점심 무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며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다시 2600선까지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셌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14억원, 4864억원 어치 순매도했으며, 코스닥도 각각 1544억원, 177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홀로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피의 경우 1조1146억원 어치 사들였으며, 코스닥 매수 규모는 1749억원이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가가 우수수 떨어지자 저가매수, 물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05% 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는 각각 5.77%, 4.67%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종목 가운데 소폭이나 상승한 종목은 POSCO, 하이브, S-OIL뿐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작전 선포하면서 국제 정세 긴장감이 고조됐다"며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코스닥이 3% 이상 하락했고 러시아 제재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 확대에 미국의 시간외 선물도 2%대 급락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의 군사행동 범위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기본적 시나리오는 당분간 지정학적 위험고조가 불가피함에도 전면적으로 확전과 극단적 긴장고조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도 "주의할 점은 국지전인 경우에도 돈바스 지역에서 충돌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크림반도 북부까지 전선이 확대될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략적 실익을 가져가기 위해서 이미 지불한 비용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보다 넓은 영향력 행사의 욕구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이 경우 흑해에 대한 러시아의 장악력을 높이고 NATO에 대한 견제력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돈바스에서 군사행동을 멈추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단기간에 해소되겠지만, 그 이상을 노릴 경우 위험회피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