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충청도 유세…사투리·노래로 친근감 강조
"전국 균형 발전 확실히 하겠다" 민심 집중 공략
[서울·충주=뉴스핌] 고홍주 기자 홍석희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이틀 충청지역을 찾아 '충청 사위'를 강조하면서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충북 충주 젊음의 거리와 산척면을 차례로 찾아 유세하면서 충청도민들과 만났다.
이 후보는 자신을 '이 서방'으로 칭하고, 목도리를 건넨 여성 지지자를 '장모님'으로 부르는 등 전반적으로 충청과 유대감을 강조했다. 전날(23일) 충남 당진시에서도 "이 서방이 뭔 모따리 가져왔나 볼텨?", "어때유?" 등 충청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친근감을 드러낸 바 있다.
[충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충북 충주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토 심장부 충북 발전, 이재명은 합니다!'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4 leehs@newspim.com |
그는 부인 김혜경 씨의 고향이 박달재 인근인 점을 언급하면서 "아내가 고우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한다는데 충청도 말뚝에 절하고 싶다"는 말로 큰절을 하며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처가댁 왔는데 노래나 한번 할까"하면서 '울고 넘는 박달재'를 즉석에서 무반주로 부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노래가 끝난 뒤 자연스레 방역 대책 일환으로 인한 노래연습장 영업제한 주제로 넘어가 "지금 자영업자들이 영업하기가 너무 힘들다. 음식점도 늦게까지 팔아야 장사가 되는데 저녁 9시까지만 하라니까 타격이 크다"면서 "전에는 치명률이 높고 속도가 느리니까 봉쇄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봉쇄가 안 된다. 요즘은 2,3일 가래 나다가 없어지고 치명률이 0.8% 정도라는데 영업시간 제한 금지를 풀고 일상으로 돌아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방역 완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 당선되면 100일 안에 코로나 특별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경제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확실히 시작하겠다"며 "코로나로 빚진 것은 정부가 인수해 조정하고 탕감해주고 신용대사면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경제 성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제가 경기도지사 시절 3년간 130조원 투자를 유치했는데 대통령이 되면 전국을 균형있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경제 살리기 어렵지 않다. 위기 상황이 진짜 기회고 실력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이재명이 확실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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