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해양경찰청, 기상청이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수행하는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노코 관계자는 "탑재체 개발 공동연구기관인 RFHIC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위성탑재체 전원 공급기를 국내 자체 개발하여 적용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으며 당사의 제품이 위성에 탑재되고 정상운용에 들어가게 되면 이 분야에서도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확보하게 돼 향후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계약을 비롯해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분야 사업은 정부의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이라는 큰 그림에 맞게 충실히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위성부품 및 탑재체 분야, 그리고 나아가 위성 본체 분야까지 자체기술 개발을 통한 국산화로 대한민국 우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고=제노코] |
이번 사업기간은 2021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며, 계약금액은 약 26억원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본 사업으로 발사되는 천리안 3호 위성은 3가지 종류의 임무 탑재체인 Ka-대역 통신 탑재체, 정보수집탑재체 및 위성항법보정탑재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제노코에서는 3개 탑재체의 능동장치에 필요한 전원공급기 전체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을 국내에서 개발해 국가 재난 안전 관리체계 강화 및 5G/6G 시대의 미래 위성통신 선도기술 확보다. 사업 참여를 통해 제노코의 위성기술이 초소형위성의 탑재체 전원부는 물론 KPS 위성의 전원부에도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노코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수주총액 775억원, 수주잔고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잠정 실적대로라면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호실적의 배경과 관련해 회사 측은 "최근 위성 탑재체 뿐만아니라 위성 본체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가 반영돼 매출이 나오게 됐다. 향후에도 우주 항공 분야 전방위적으로 매출점유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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