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정상회담 개최가 무산될 것 같다는 소식이다.

익명의 한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2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두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되긴 어려울 것 같다며, 그 이유로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란 정보와 징후를 들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 동, 남쪽에서 계속해서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군사행동은 빠르면 향후 수시간 혹은 수일이 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열리는 회담은 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대단히 그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관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여전히 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고 "이번 사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거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타당하다고 여겨지면 개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 간 회담이 '원칙적으로' 합의됐다고 알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두 정상 간 회담 일정과 장소를 조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가 회담 개최 전까지 우크라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두 회담 모두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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