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토론] 尹 "국채 얼마든지 발행?" vs 李 "내가 언제"...재정건전성 '격돌'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22:02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22:02

尹 "국채 얼마든 발행해도 되나"
李 "내가 언제? 거짓말 마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윤채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국가 재정 건전성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윤 후보가 21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토론에서 '국채를 얼마든지 발행해도 된다는 뜻이냐'고 묻자 이 후보는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02.21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국채와 재정 건전성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며 "그런데 이 후보는 '외채 아니면 상관없다' '한 나라 안에서 오른쪽 주머니의 돈이 왼쪽 주머니로 가는 것이고, 장부상 수치에 불과하다' '국채를 국민이 갖고 있으면 자산이 되는 것이니 큰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해왔다"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채는 얼마든지 발행해도 된다는 뜻인지, 어느 정도 적정 수치를 보고 있냐"고 이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의 가계 부채비율이 전세계적으로 제일 높다고 한다. 국가 부채는 전세계에서 낮은 축에 속한다"며 "다른 나라는 국가 부채율이 백 몇프로인데, 우리는 오십 몇프로밖에 안 된다. 국가가 가계 지원을 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국가 부담을 국민 개인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국채 발행을 얼마나 해도 되냐고 물은 것이다"라고 재차 묻자, 이 후보는 "얼마든지 해도 되는 당연히 안 된다.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냐"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는 "그런 이야기나 똑같은 것"이라며 "공무원이 뇌물을 받아먹으면 국민 주머니가 공무원으로 가고, 성남시 대장동 주민 재산이 약탈됐다는데 이 주머니에서 김만배 주머니로 가는 것이 뭐가 문제냐, 다 대한민국에 있는 돈이란 말씀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정부가 세금을 거둘 필요가 있나. 국채 발행하면 되는 것"이라며 "국채는 GDP대비 몇 퍼센트 정도까지 하는게 맞냐고 물어보는 것"이라고 다시 물었다. 

이 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는 85% 정도가 적절하니 너무 낮게 유지하지 말라고 하고, 우리는 아직 오십 몇퍼센트 밖에 안 된다"며 "내가 언제 얼마든지 (국채를) 발행해도 된다고 했나. 이게 또 거짓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또 "정영학이란 사람이 나의 측근이자 가까운 사람이냐. '이재명 게이트'라고 한 것에 대한 녹취록을 내라"며 "허위사실이라면 후보 사퇴하겠나. 그게 있었으면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겠나. 이제와서 그런 거짓말을 하냐"고 쏘아붙였다. 

국채 적정비율에 대해선 "지금은 (국채 비율이) 낮으니 충분히 여력이 있다가 답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윤 후보는 '본인은 몇 퍼센트 국채 비율이 맞다고 생각하는지 대답하라'는 이 후보의 공세에 "50~60%를 넘어가면 비기축통화국가는 향후에 어렵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