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윤석열, '텃밭' 영남 집중 유세...'어퍼컷' 날리며 지지에 화답

기사입력 : 2022년02월19일 20:42

최종수정 : 2022년02월19일 20:42

이재명 '대장동' 정조준…"공범 많을 것"
이준석과 합동 유세…"압도적 지지 해달라"
"與, 586운동권 퇴출시켜야…국민 기만"

[울산·김해·거제·진주·창원=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동안 텃밭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정조준했다.

아울러 고(故) 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연달아 방문하며 박 전 대통령의 경제와 사회 혁명, 김 전 대통령의 개혁의 정치를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구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구미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2.02.18 kilroy023@newspim.com

윤 후보는 지난 18일 경북 상주시를 시작으로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 대구 달성군, 달서구, 동성로까지 TK를 집중 공략했다.

TK 시민들은 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거리를 가득 메웠으며, 윤 후보는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열렬한 지지에 화답했다.

윤 후보는 1박 2일 동안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 하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당부했다.

윤 후보는 "경북인 여러분께서 정권교체를 하라고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셨다"며 "이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민주당에도 괜찮은 정치인들이 많이 있지만, 이재명 후보와 낡은 586운동권 이념에 사로잡힌 사람들 때문에 망가졌다.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은 미래를 준비하셨고, 또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셨다"며 "지금은 세계적인 대전환기이고,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경제와 사회 혁명을 지금 시대에 맞춰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구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화의 고장 구미의 힘으로 정권교체!'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응답하고 있다. 2022.02.18 kilroy023@newspim.com

대구를 찾은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합동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과의 악수와 사인을 해주며 윤 후보를 적극 홍보했다.

대구 달성구에서는 윤 후보와 경쟁을 펼쳤던 홍준표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대구 현역 의원 11명이 모두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영남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더니, 다른 지역을 가서는 '제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안다'고 한다니 또 다른 지역에 가서는 '박정희 군사정권의 패악 중 패악이 지역 갈라치기'라고 욕을 퍼부었다"라며 "이런 사람을 대통령 시키면 되겠나"라고 맹비난했다.

윤 후보는 18일 경상남도 울산을 시작으로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창원까지 PK를 집중 공략했다.

윤 후보의 울산 유세에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정직하고 성실하며 공정하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그런 사람은 바로 윤석열이다. 상식과 공정을 회복해 대한민국을 다시 발전시키기 위해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울산에서 대장동은 거리가 멀지만 그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고 있다"며 "3억5000만원을 들고 가서 8500억원을 빼내 왔고, 앞으로 그 돈을 1조원까지 더 받아온다고 한다. 이 사람들은 비즈니스 공동체이기 때문에 김만배 뿐 아니라 공범이 많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민 민주당의 핵심 실세들은 한국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런 당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국민들을 계속해서 기만하고 현혹하게 놔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국민의힘은 미흡한 점이 있다. 국민의힘 정치인과 당원들은 민주당 보다 악착같은 게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국민의힘은 진정성이 있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국민을 기만하고 현혹시키는 민주당 정권을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우)가 19일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국민의힘 경남총괄선대위원장 김태호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2.19 taehun02@newspim.com

김해를 찾은 윤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고(故)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은 정당이 아니다"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하셨다"며 "국익을 위해 민주진영에서 반대하는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FTA, 이라크 전 파병을 관철하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은 바로 이재명 후보와 (측근들이) 주역"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었다면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거제에 위치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그는 "늘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단호할 땐 단호했으며 정직하고 큰 정치를 하셨다"며 "진영에 관계없이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생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개혁의 정치에 대해 많은 점들을 되새기고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거제엠시티 유세에서 "민주당 집권 5년을 돌아보니 우리 김 전 대통령이 더 그리워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는 이런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으셨다"며 "자기들끼리 이권을 나눠먹는 패거리 정치도 하지 않으셨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과거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우고 전통을 이어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도 양식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며 "그러나 이 사람들은 마치 군벌과도 같은 586운동권 이념 세력에 갇혀 꼼짝도 못하고 있다. 그게 바로 한국 정치의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5년마다 돌아오는 일반적인 선거가 아니다"라며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대한민국이 경제 번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