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9일 새벽 예결위 전체회의 단독 처리
정부안 14조 의결...이르면 21일 본회의 시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정부가 제출한 14조원에 3조5000억원을 더해 17조5000억원 규모로 통과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강원 속초·양양 유세 중 추경 처리 방침에 대해 "오늘 아침 새벽에 국회 예결위장에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며 "일단은 320만 소상공인들에게 300만원씩 지급하고 개인택시, 법인택시, 특수고용직 노동자, 8000만원 이하 간이소득과세자를 비롯한 대상을 넓혔다"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후보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소호하며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2.15 leehs@newspim.com |
그는 "정부가 제출한 14조원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월요일 3조5000억을 추가시켜서 17조5000억 규모로 일단은 통과시키려고 한다. 미흡한 점들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그리고 130조에 달하는 우리 소상공인이 지금 대출받은 돈이 만기가 돼서 이번에 변제가 돌아오는 것을 6개월 연장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2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14조원 규모의 추경 정부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예결위원장도 불참하며 여당 간사인 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민주당은 방역지원금 1인당 300만원을 골자로 한 정부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어 16조+α 규모로 수정안을 제출해 추경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을 1인당 100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주장하며 추경안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예결위 단독 소집에 대해서는 '안건 미정'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절차를 문제 삼았다. 단독 처리 후에는 법적 조치를 시사하며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수정된 추경안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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