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맛집 '대구1988', 진주햄 국민간식 '천하장사'와 맞손
무신사서 독점 판매…기획전 '스며들다' 이벤트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천하장사' 소시지가 침실로 들어왔다.
대구1988은 진주햄과 손잡고 '천하장사' 침구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협업)는 국민간식 '천하장사' 소시지를 본 딴 '소시지 바디필로우' 2종을 비롯, 소시지 차렵이불 3종과 소시지 베개커버 3종 등 총 8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소시지 바디필로우는 59년 전통의 진주햄이 1985년 출시한 국민대표 간식 '천하장사' 소시지의 실물을 거의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1988이 진주햄과 손잡고 '천하장사' 침구를 출시했다. [사진=대구1988] |
두 회사는 최대한 실물에 근접하게 만들기 위해 색상, 디자인은 물론 제품에 인쇄된 글자까지 그대로 제품에 반영했다. 차렵이불도 천하장사 로고를 과감하게 적용한 디자인과 소시지 이미지를 앙증맞게 배열한 디자인을 양면으로 구성, 재미와 실속을 모두 챙길 수 있게 기획됐다.
박정진 진주햄 사장은 "진주햄의 대표 브랜드인 '천하장사'는 '모든 순간 든든하라'라는 커뮤니케이션 슬로건을 내걸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콜라보를 시도 중"이라며 "이미 이색 협업을 해오고 있던 대구1988과 만난 만큼 잠 잘 때나 휴식하는 '모든 순간을 든든하게' 받쳐줄 수 있는 침구로 고객들에게 독특하고 재밌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 1988을 운영하는 한빛침장의 한주연 대표는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에 지친 고객들에게 편안한 잠은 물론 집콕 시대에 이색침구로 웃음과 재미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 기획했다"고 말했다.
판매처도 차별화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숍인 무신사에서 첫선(단독입점)을 보인 데 이어 오는 21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스며들다' 기획전에도 메인 브랜드로 소개된다. 실물 침구를 직접 보고, 만져보며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대구1988은 다음 달 2일부터 3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되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서 참가, 많은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대구1988의 이색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BTS, 정용진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신당동 '금돼지식당'과 협업, 이색 침구를 출시해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연예인, 방송인, 기업인 등 수많은 셀럽(유명인사)들이 본인의 SNS에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대구1988을 운영하는 한빛침장은 대구 서대구공단에 위치한 34년 전통의 침구제조 전문기업이다. 전국 누빔이불 생산 1위로, 400평 규모의 자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침구자동포장기 등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연말 1200평 규모의 신축공장으로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