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꾸준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콜드플레이와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는 20주 연속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하이브 주가가 상승하면서 웃음꽃을 되찾고 있다.
◆ BTS, 美 빌보드 장기집권…2년 만의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드러나고 있다. 작년 9월 24일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와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각각 18위, 30위를 차지하면서 두 차트에서 20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이 3월 서울에서 온·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빅히트뮤직] 2022.02.18 alice09@newspim.com |
이외에도 '핫 얼터너티브 송' 12위, '얼터너티브 디지털 송 세일즈' 12위, '록 디지털 송 세일즈' 17위,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33위, '빌보드 캐나디안 핫 100' 54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이 유니버스' 외에도 '버터(Butter)'와 '다이너마이트(Dynamite)',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각각 47위, 58위, 139위를 차지하면서 발매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커져가던 팬들에게 단비같은 소식도 전해졌다. 2019년 팬데믹 직전 개최된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무기한 연기됐던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2년 반 만에 개최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서머송, 새 디지털 싱글 'Butter'는 중독성 강한 댄스 팝 장르로,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2021.05.21 kilroy023@newspim.com |
이번 공연은 내달 10일과 12~13일 총 3회로 열리며, 첫 공연인 10일과 13일은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되며,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 하이브 주가 웃음꽃 피다…7% 급등 후 상승세
방탄소년단의 국내 온·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하이브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11월 NFT사업 발표 직후 최고가 41만원대에 진입한 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41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지난 1월 28일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상승과 하락세를 반복하면서 25만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7500원(7.32%) 오른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가 급등한 후 꾸준한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17일에는 1.36% 오른 26만원에, 오늘(18일)에는 0.96% 오른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우상향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로고 [사진=하이브] 2021.12.21 alice09@newspim.com |
하이브는 NFT 사업 진출 소식 이후 급상승을 보였으나, 멤버 맏형인 진이 병역법상 입영 연기를 할 수 없어서 올해 안에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과 무기한 연기된 공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 하락세의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2020년 기준 하이브 매출액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웃돌았던 만큼, 이번 공연 개최 소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연예계 관계자는 "상장 기획사 주가는 실적에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공연이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엔터사의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에 그간 큰 폭으로 주가들이 상승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프라인 공연의 경우 수익 구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공연 개최는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이브뿐 아니라 JYP도 트와이스의 월드투어 미국이 개최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방탄소년단 역시 3월에 국내 콘서트를 여는 만큼, 앞으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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