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줍줍' 주저되는 우량주 CATL, 주가 향방 열쇠는 '테슬라'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09:38

테슬라의 CATL 의존도 감소, 경쟁자 출현 증가
기관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CATL 위기 대응 전략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7일 오후 5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2월 14일 오전. 힐하우스 그룹, 세콰이어 캐피탈, 테마섹, 텐센트 등 중국과 외국의 유력 기관투자자 50여 개 관계자가 CATL(닝더스다이)과학기술빌딩으로 집결했다.

0126호 대회의실, 쩡위췬(曾毓群) 이사장이 비서실장과 재무총책임자를 대동하고 기관투자자 관계자들을 직접 맞이했다. 이날 오전 CATL(닝더스다이)측이 사전 일정 없이 긴급하게 마련한 투자자 기업탐방 행사 시작 모습이다. 50개가 넘는 기관투자자를 한꺼번에 초청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대규모 기업 탐방 행사였다. 

<사진=셔터스톡>

◆ 이른 새벽 기업의 '긴급 콜' 왜?

CATL(닝더스다이)이 '긴급 기업 탐방' 행사를 준비한 것은 주가 급락과 시장에 번지고 있는 악재성 소식 때문이다. 이 때문에 2월 11일 주가가 역대 최고점인 2021년 12월 3일 주가 대비 28% 이상 급락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측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 '바쁜 일정'에도 대다수 주요 기관 투자자 책임자들이 이른 오전 '콜'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것도 CATL의 주가 추이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자금수혈을 위해 유상증자를 준비 중인 CATL이 시장 반응 조사에 나선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어느 경우이든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최근 CATL의 주가 폭락을 초래한 직접전 요인은 두 가지이다. 한 가지는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와의 협상 결렬가능성, 다른 한 가지는 CATL이 다음 미국 제재 대상의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CATL은 일단 두 가지 소식을 루머로 일축했다. 시장에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악성 세력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나설 것이라는 성명도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흉흉'하다.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린다. 중국 및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공고한 지장 지위, 미국 제재에도 실질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 탄탄한 산업체인 등 CATL에 대한 낙관론도 물론 있다. 그러나 CATL의 독주 기간이 지난 것은 확실하다는 견해가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이다.  

가치투자의 측면에서 보면 '응당' 저점매수에 나설만한 우량 종목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줍줍 전략'에 선뜻 나서는 투자자들도 많지 않은 분위기. CATL 사업 성장과 주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주가 전망의 열쇠는 '테슬라'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2.02.17 jsy@newspim.com

중국 현지에선 CATL의 주가 향방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선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와의 거래 현황, CATL의 테슬라 의존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CATL의 성장과 주가 상승에 테슬라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테슬라와의 협상 결렬 소식이 주가 급락을 유발한 것도 이 같은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 때문에 CATL 주가 전망에 있어 만약 테슬라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다면 향후 매출,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가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그러나 CATL은 매출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먼저 CATL의 주가 급등 역사를 보자.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기에 진입한 것은 2019년 하반기부터이다. 이때 중국 배터리 시장엔 2대 큰 뉴스가 출현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발표했고, 테슬라가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건설해 모델3의 '(중)국산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악재와 호재가 동시에 출현했지만 시장은 호재에 더 크게 반응했다. 

테슬라 중국 생산을 위해선 중국 부품 사용이 필수적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으로 테슬라는 적어도 한 곳 이상의 현지 배터리 공급사를 선택해야 했다. CATL이 기회를 잡았고, 2020년 1월 테슬라가 이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보다 앞서 2019년 연말 관련 소식이 이미 시장에 퍼지면서 CATL의 주가는 100% 상승한 상태였다. 

이후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CATL의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2021년 7월부터는 모델Y에도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 CATL은 테슬라와의 계약 시점과 기간을 공개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테슬라  공급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1년 기준 매출총액에서 테슬라 공급량 비중이 20%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대 고객이니 테슬라를 잃거나 상당한 비중을 경쟁사에 뺏긴다면 CATL의 매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 막 내리는 CATL '태평성대' 

문제는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 중국 내 경쟁구도만 봐도 비야디가 새로운 공급사로 추가됐고, 해외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테슬라에 대한 공급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공급하는 삼원계 배터리는 테슬라의 고급형 모델에 장착되고 있다. CATL은 주로 인산철 리튬 배터리를 공급, 테슬라의 보급형 저가 모델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배터리 공급량은 CATL이 LG에너지솔루션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CATL 외에도 중국에 인산철 리튬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유력한 경쟁자가 있다. 비야디이다. 테슬라 입장에선 CATL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협력업체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야디의 테슬라 공급은 이미 확인됐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 공급용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인산철 리튬 배터리 분야에선 비야디가 CATL보다 앞선다는 점.  CATL은 오히려 삼원계 배터리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의 새로운 공급사로 비야디가 선정된 것이 CATL엔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반 값' 배터리로 불리는 테슬라의 4680 배터리 경쟁이 본격화되면 배터리 업계 판도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4680배터리는 지름이 46mm, 길이가 80mm의 원통형 배터리로 생산 원가는 낮고 주행 거리는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한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는 외주에 맡기게 된다.

현재는 삼원계 배터리 생산 강자인 한국과 일본 기업이 4680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CATL, 이브에너지 등 중국 기업들도 올해부터 4680배터리 양산에 돌입하는 등 추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CATL의 의존도 하락은 더욱 빨라지게 된다. 

현재까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는 CATL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파나소닉이 3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테슬라의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에 따라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 

CATL의 막강한 업계 지위가 당장 쉽게 흔들릴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국내외 경쟁자의 등장으로 테슬라에 기대어 구가했던 '태평성대'는 지나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CATL이 밝힌 위기와 도전에 대한 대응 전략 

CATL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스테이션

초고속 발전을 구가해온 CATL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의 문제는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CATL의 대처 방법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15일 진행된 기업탐방 Q&A 내용에서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현지에서 주목한 주요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Q1. CATL이 미래에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성장속도 둔화, 국제화 인재 확보와 회사의 국제화 실현이 큰 과제이자 도전이다. 현재 CATL은 지난 연말 기준 10대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향후 해외 건설기지 확충을 강화할 예정이다. 

Q2. 리튬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CATL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는가?

A. 리튬 생산기업과 협력, 투자, 자체 개발 및 폐자원 회수를 주요 전략으로 삼는다. 특히 폐배터리를 통한 리튬 회수율은 이미 90%를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투자를 통해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Q3.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미국의 기술과 소재 혹은 장비를 사용하는가?

(미국 제재 리스크와 관련 내용)

A. 생산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미국 기술과 장비는 없다. 다만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 사용하는 칩 일부를 미국에서 수입한다. 이 또한 국산화가 진행 중이다. 

Q4. CATL의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에서 미국 시장의 점유율이 높다. 이 분야에 대한 미국 정책 리스크를 어떻게 준비하는가? 미국 고객이 많은데 현지 공장 건설은 있는가?

A. 이 문제에 대해 현지 고객과 협의를 진행했다. 고객사들은 우리가 현지에서 생산하길 희망한다. 이 역시 면밀히 검토 중이다. 다만 인력 훈련, 생산효율, 노조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Q5. 셀투섀시(CTC; Cell to Chassis)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완성차 기업의 차대 생산 영역을 건드린다. 자동차 기업이 이 기술에 동참하길 원하는가?

*CTC : 배터리셀과 섀시를 결합하는 배터리 패키징 솔루션. CATL이 개발해 2025년 상용화를 실현을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전력 소모를 탖추고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 완성차 업체와 전문화된 분업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자 장점을 지닌 분야에 집중해 최적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Q6. 리튬 공급부족 문제를 단기간 내 해결할 수 없다. 알루미늄,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CATL이 원자재 공급사와 장기계약을 맺고 있긴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이 산업 전반에 가격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이것이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A.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가격 급등 충격을 해소하고자 한다. 구리, 알루미늄 등은 신기술을 통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추진하는 배터리 교환 모델(충전 전기차와 대비되는 개념)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다면 우리의 매출도 영향을 덜 받게 된다. 

Q7. 전기차가 가장 큰 성장 잠래력을 지닌 시장은 10만~20만 위안(1890만~3780만 원)대 모델이다. 이 시장에서의 미래 배터리 시스템 및 상업화 모델이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가?

A. 전기화로 전환이 가장 어려운 모델은 8만~12만 위안 차종이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전식이 아닌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구매 비용을 내연기관차보다 싸게 만들 수 있다. 배터리 교환 시간은 기존 차량의 주유시간과 비슷하다. 삼원계 배터리를 대체할 더 저렴한 배터리 소재도 확대한다. 비코발트 소재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