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줍줍' 주저되는 우량주 CATL, 주가 향방 열쇠는 '테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의 CATL 의존도 감소, 경쟁자 출현 증가
기관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CATL 위기 대응 전략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7일 오후 5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2월 14일 오전. 힐하우스 그룹, 세콰이어 캐피탈, 테마섹, 텐센트 등 중국과 외국의 유력 기관투자자 50여 개 관계자가 CATL(닝더스다이)과학기술빌딩으로 집결했다.

0126호 대회의실, 쩡위췬(曾毓群) 이사장이 비서실장과 재무총책임자를 대동하고 기관투자자 관계자들을 직접 맞이했다. 이날 오전 CATL(닝더스다이)측이 사전 일정 없이 긴급하게 마련한 투자자 기업탐방 행사 시작 모습이다. 50개가 넘는 기관투자자를 한꺼번에 초청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대규모 기업 탐방 행사였다. 

<사진=셔터스톡>

◆ 이른 새벽 기업의 '긴급 콜' 왜?

CATL(닝더스다이)이 '긴급 기업 탐방' 행사를 준비한 것은 주가 급락과 시장에 번지고 있는 악재성 소식 때문이다. 이 때문에 2월 11일 주가가 역대 최고점인 2021년 12월 3일 주가 대비 28% 이상 급락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측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 '바쁜 일정'에도 대다수 주요 기관 투자자 책임자들이 이른 오전 '콜'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것도 CATL의 주가 추이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자금수혈을 위해 유상증자를 준비 중인 CATL이 시장 반응 조사에 나선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어느 경우이든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최근 CATL의 주가 폭락을 초래한 직접전 요인은 두 가지이다. 한 가지는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와의 협상 결렬가능성, 다른 한 가지는 CATL이 다음 미국 제재 대상의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CATL은 일단 두 가지 소식을 루머로 일축했다. 시장에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악성 세력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나설 것이라는 성명도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흉흉'하다.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린다. 중국 및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공고한 지장 지위, 미국 제재에도 실질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 탄탄한 산업체인 등 CATL에 대한 낙관론도 물론 있다. 그러나 CATL의 독주 기간이 지난 것은 확실하다는 견해가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이다.  

가치투자의 측면에서 보면 '응당' 저점매수에 나설만한 우량 종목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줍줍 전략'에 선뜻 나서는 투자자들도 많지 않은 분위기. CATL 사업 성장과 주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주가 전망의 열쇠는 '테슬라'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2.02.17 jsy@newspim.com

중국 현지에선 CATL의 주가 향방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선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와의 거래 현황, CATL의 테슬라 의존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CATL의 성장과 주가 상승에 테슬라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테슬라와의 협상 결렬 소식이 주가 급락을 유발한 것도 이 같은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 때문에 CATL 주가 전망에 있어 만약 테슬라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다면 향후 매출,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가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그러나 CATL은 매출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먼저 CATL의 주가 급등 역사를 보자.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기에 진입한 것은 2019년 하반기부터이다. 이때 중국 배터리 시장엔 2대 큰 뉴스가 출현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발표했고, 테슬라가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건설해 모델3의 '(중)국산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악재와 호재가 동시에 출현했지만 시장은 호재에 더 크게 반응했다. 

테슬라 중국 생산을 위해선 중국 부품 사용이 필수적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으로 테슬라는 적어도 한 곳 이상의 현지 배터리 공급사를 선택해야 했다. CATL이 기회를 잡았고, 2020년 1월 테슬라가 이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보다 앞서 2019년 연말 관련 소식이 이미 시장에 퍼지면서 CATL의 주가는 100% 상승한 상태였다. 

이후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CATL의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2021년 7월부터는 모델Y에도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 CATL은 테슬라와의 계약 시점과 기간을 공개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테슬라  공급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1년 기준 매출총액에서 테슬라 공급량 비중이 20%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대 고객이니 테슬라를 잃거나 상당한 비중을 경쟁사에 뺏긴다면 CATL의 매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 막 내리는 CATL '태평성대' 

문제는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 중국 내 경쟁구도만 봐도 비야디가 새로운 공급사로 추가됐고, 해외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난징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테슬라에 대한 공급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공급하는 삼원계 배터리는 테슬라의 고급형 모델에 장착되고 있다. CATL은 주로 인산철 리튬 배터리를 공급, 테슬라의 보급형 저가 모델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배터리 공급량은 CATL이 LG에너지솔루션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CATL 외에도 중국에 인산철 리튬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유력한 경쟁자가 있다. 비야디이다. 테슬라 입장에선 CATL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협력업체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야디의 테슬라 공급은 이미 확인됐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 공급용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인산철 리튬 배터리 분야에선 비야디가 CATL보다 앞선다는 점.  CATL은 오히려 삼원계 배터리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의 새로운 공급사로 비야디가 선정된 것이 CATL엔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반 값' 배터리로 불리는 테슬라의 4680 배터리 경쟁이 본격화되면 배터리 업계 판도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4680배터리는 지름이 46mm, 길이가 80mm의 원통형 배터리로 생산 원가는 낮고 주행 거리는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한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는 외주에 맡기게 된다.

현재는 삼원계 배터리 생산 강자인 한국과 일본 기업이 4680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CATL, 이브에너지 등 중국 기업들도 올해부터 4680배터리 양산에 돌입하는 등 추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CATL의 의존도 하락은 더욱 빨라지게 된다. 

현재까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는 CATL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파나소닉이 3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테슬라의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에 따라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 

CATL의 막강한 업계 지위가 당장 쉽게 흔들릴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국내외 경쟁자의 등장으로 테슬라에 기대어 구가했던 '태평성대'는 지나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CATL이 밝힌 위기와 도전에 대한 대응 전략 

CATL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스테이션

초고속 발전을 구가해온 CATL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의 문제는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CATL의 대처 방법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15일 진행된 기업탐방 Q&A 내용에서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현지에서 주목한 주요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Q1. CATL이 미래에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성장속도 둔화, 국제화 인재 확보와 회사의 국제화 실현이 큰 과제이자 도전이다. 현재 CATL은 지난 연말 기준 10대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향후 해외 건설기지 확충을 강화할 예정이다. 

Q2. 리튬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CATL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는가?

A. 리튬 생산기업과 협력, 투자, 자체 개발 및 폐자원 회수를 주요 전략으로 삼는다. 특히 폐배터리를 통한 리튬 회수율은 이미 90%를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투자를 통해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Q3.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미국의 기술과 소재 혹은 장비를 사용하는가?

(미국 제재 리스크와 관련 내용)

A. 생산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미국 기술과 장비는 없다. 다만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 사용하는 칩 일부를 미국에서 수입한다. 이 또한 국산화가 진행 중이다. 

Q4. CATL의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에서 미국 시장의 점유율이 높다. 이 분야에 대한 미국 정책 리스크를 어떻게 준비하는가? 미국 고객이 많은데 현지 공장 건설은 있는가?

A. 이 문제에 대해 현지 고객과 협의를 진행했다. 고객사들은 우리가 현지에서 생산하길 희망한다. 이 역시 면밀히 검토 중이다. 다만 인력 훈련, 생산효율, 노조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Q5. 셀투섀시(CTC; Cell to Chassis)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완성차 기업의 차대 생산 영역을 건드린다. 자동차 기업이 이 기술에 동참하길 원하는가?

*CTC : 배터리셀과 섀시를 결합하는 배터리 패키징 솔루션. CATL이 개발해 2025년 상용화를 실현을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전력 소모를 탖추고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 완성차 업체와 전문화된 분업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각자 장점을 지닌 분야에 집중해 최적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Q6. 리튬 공급부족 문제를 단기간 내 해결할 수 없다. 알루미늄,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CATL이 원자재 공급사와 장기계약을 맺고 있긴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이 산업 전반에 가격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이것이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A.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가격 급등 충격을 해소하고자 한다. 구리, 알루미늄 등은 신기술을 통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추진하는 배터리 교환 모델(충전 전기차와 대비되는 개념)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다면 우리의 매출도 영향을 덜 받게 된다. 

Q7. 전기차가 가장 큰 성장 잠래력을 지닌 시장은 10만~20만 위안(1890만~3780만 원)대 모델이다. 이 시장에서의 미래 배터리 시스템 및 상업화 모델이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가?

A. 전기화로 전환이 가장 어려운 모델은 8만~12만 위안 차종이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전식이 아닌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구매 비용을 내연기관차보다 싸게 만들 수 있다. 배터리 교환 시간은 기존 차량의 주유시간과 비슷하다. 삼원계 배터리를 대체할 더 저렴한 배터리 소재도 확대한다. 비코발트 소재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