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개인 유튜브 채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17일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의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초 베이징 올림픽 개막 당시에만해도 20만 언저리였던 구독자 수가 무려 5배 가까이 폭증했다.
[사진=곽윤기 유튜브] |
'꽉잡아윤기'는 곽윤기가 지난 2019년 4월부터 정똘PD와 함께 운영 중인 개인 유튜브 채널이다. 그는 영상에서 쇼트트랙 연구가, 스포츠텔러로 자신을 소개하며 쇼트트랙은 물론 다양한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의 일상과 훈련 과정, 경기 현장을 담아왔다.
특히 곽윤기는 한 영상에서 "금메달보다 유튜브 골드버튼을 받고 싶다"고 말한 바도 있어 100만 돌파와 골드버튼 획득이 더 주목을 받았다. 그는 "내가 통계학을 봤는데 올림픽 금메달 따는 것보다 유튜브 골드버튼이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구독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사진=곽윤기 유튜브] |
곽윤기의 유튜브가 인기를 끌고 직접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네티즌들은 그의 정체성을 두고 우스갯소리를하기도 했다. "유튜버가 제법 스케이트 잘 타네" 등의 멘트를 곽윤기가 소개한 바도 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도중에도 곽윤기는 지속적으로 영상을 업로드 하고 실시간 라이브로 일명 꽉지(꽉잡아윤기 구독자 명칭), 국내팬들과 소통해왔다. 덕분에 10만 이상 구독자가 받게 되는 실버버튼 유튜버에서 단숨에 골드버튼 획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미터 은메달을 딴 17일에도 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수생활)4년 더 해야하나" "구독 취소하지 말아달아"면서 꾸준한 관심을 부탁했다.
곽윤기 외에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 이준서 역시 유튜브 채널 '내 뒤로 다 준서'를 운영 중이다. 스포츠 선수 중에 골드버튼을 획득한 유튜버로는 대표적으로 136만 이상의 구독자를 거느린 여자 배구선수 김연경의 채널 '식빵언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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