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동계 종목 선수들의 이모저모가 화제다. 그 가운데서도 네이버가 지원한 선수들의 증명사진, 프로필 사진이 국내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연예인·아이돌 화보 뺨치는 퀄리티…국내외 폭발적 반응
올해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쏟아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연예인 뺨치는 화보로 구성된 프로필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기존에 검색 페이지에서 볼 수 있던 증명사진 외에도 각 종목별 장비, 태극기 등을 소품으로 사용해 선수들의 다양한 매력을 살렸다. 온라인 SNS에서는 "외국 선수들 증명사진은 머그샷인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표정도 밝고 느낌이 다르다"면서 호평이 쏟아졌다.
[사진=SBS 중계화면] |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은 유니폼을 입은 단순 포즈부터 쇼트트랙, 컬링, 하키 등 다양한 종복의 장비들을 직접 들고 비장한 표정으로 선 모습 등 다양하다. 특히 화제를 모은 건 태극기를 몸에 걸치거나 들고 직은 화보 사진들이다. 해당 사진들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물론, 선수들도 각자의 SNS에 게시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쇼트트랙 곽윤기, 김아랑 등 전 국민이 사랑하는 빙상스타들도 직접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만족스러워하기도 했다.
해당 국가대표 프로필 사진은 대한체육회와 네이버가 협업해 촬영한 프로필로 네이버는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를 지원하고 있다. 당초 '모든 선수가 스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누구나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필 촬영 지원이 현재까지 이어지며 2022 베이징 올림픽의 또 하나의 이슈로 주목받은 셈이다.
[사진=네이버 국가대표 선수단 특집 페이지] |
◆ 대한체육회·네이버 협업→공식 후원…선수단 페이지 운영·NFT도 판매
대한체육회와 네이버가 프로필 촬영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해 나서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말 네이버와 인터넷 포털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네이버의 포털 서비스를 활용해 국가대표 선수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특집 페이지를 통해 출전하는 모든 선수단의 이미지 및 영상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약 5.5억회에 이르는 선수단 응원 '하트'와 130만개의 응원 댓글을 기록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일상에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다시 한번 특집 페이지 제작에 나서며 국내 최대 포털사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발휘하게 됐다.
[사진=네이버 국가대표 선수단 특집 페이지] |
특히 올해 베이징 올림픽 특집 페이지에서는 네이버에서 촬영한 선수들의 멋진 프로필, 화보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인터뷰, 훈련 영상을 서비스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다가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4 파리올림픽까지 네이버의 특집 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과 국민들이 모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는 파리 올림픽까지 인연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대한체육회] |
또 대한체육회에서는 체육인의 복지 향상과 체육 진흥 등 스포츠 자산의 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 화보를 이용한 디지털 자산화 사업(NFT)에도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훈련 과정과 성과 영상 등을 기반으로 PFP, 디지털 카드, 디지털 피규어, 디지털 아트 등의 다양한 구성의 가치 있는 NFT를 제작하여 발행했으며 이미 차준환, 김은정 등 인기 선수들의 NFT는 솔드아웃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종목과 상관없이 모두가 주목받고자 했던 당초 프로필 사진의 의도가 결국은 통한 셈이다. 멋진 K스포츠 콘텐츠로 탈바꿈한 선수들의 이력이 스포츠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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