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19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처치로 구급차 안에서 외국인 산모가 남아를 무사히 출산했다.
15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 중인 38주차 산모가 진통을 느껴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 [사진=광주 광산소방서] 2022.02.15 kh10890@newspim.com |
신가119구급대와 특별구급대는 현장에 도착해 산모를 확인한바 분만 진통이 진행 중이었으며 재택 치료 6일째로 해제 하루를 남기고 진통이 시작됐다.
병원으로 이송 중 산모의 진통 간격이 짧아지고 분만이 임박해지자 구급대원들은 차를 세우고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남자 아이를 순산시켰다.
대원들은 신생아의 입과 코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해 호흡을 유지하고 체온을 보호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들은 "힘든 상황임에도 구급차에서 무사히 순산해준 산모에게 감사하다"며 "생명의 소중함과 구급활동을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송성훈 광산소방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과 응급처치로 환자의 귀한 생명과 신체를 보전한 구급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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