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물가, 북·중 무역 재개에 안정세...환율은 절하

기사입력 : 2022년02월14일 09:48

최종수정 : 2022년02월14일 09:48

북·러 교역 기대감도 나오면서 물가안정 청신호로
북한 돈 20만원 조미료 가격, 최근 17만원 하락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북한이 대중국 무역재개에 이어 러시아와의 무역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내 물가가 무역재개 기대심리에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북한전문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3일(현지시간) 지난 1월 북·중 국경무역이 재개되면서 북한지역 시장 물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RFA는 "남포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산 물품이 지방까지 유통되면서 콩기름을 비롯한 일부 품목 가격이 하락했다"며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후 더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대북전문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에서 들여온 생필품 등 각종 물건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리지도 않았지만 교역이 재개될 거란 기대감이 물가에 반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북한 돈으로 20만원이던 인공 조미료 1㎏ 가격이 북중화물열차 재개통 이후 17만원으로 하락했다.

이 매체는 중국산 물건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경우 가격하락을 예상한 상인들이 재고품을 서둘러 내놓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FA는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도 교역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물가 안정엔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과 러시아간 교역 규모가 중국만큼 크지는 않지만 대외 교역재개란 상징성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교역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면서 북한 원화당 환율이 열차운행재개 이전보다 25% 가량 올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국제협력팀장은 RFA와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대외교역에서 제2 교역국이긴 한데, 중국이 95% 이상이고 러시아가 1~2% 선"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와 대외무역을 재개하는 것이 실질적 경제 파격 효과가 크진 않지만 북한이 대외협력을 재개한다는 신호를 국제사회에 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RFA는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가 2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와 알렉세이 체쿤코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이 경제적 유대와 교역을 단계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논의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