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위기는 일시적'이라며 올해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3만원을 유지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전기차용 양극재 성장성에 의문이 없다"며 "삼성SDI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 본격화와 SK온 북미향 양극재 출하량 증가로 1분기 매출액 5816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적 추정치는 각각 지난 분기 대비 15%, 50% 상승한 수치다.
[로고=에코프로비엠] |
한국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2022년, 2023년 예상 매출액을 2901억원, 416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237억원, 36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2023년 매출액 추정치를 각각 8%, 4% 상향하지만 리튬 등 원가 급등에 따른 판가 상승을 반영한 수치"라며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3%, 1% 상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성장성에 의문이 없고, 과도하게 커진 우려(공급 중단 가능성)를 충분히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앞서 11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실적 전망과 오창 공장 화재 및 내부자거래 관련 입장 등을 밝혔다. 먼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 가이던스는 올해 3조원(+102% YoY), 1분기 6000억원 이상(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을 제시했다. 현재 양극재 제조라인(CAM4N) 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액 감소 영향을 약 800억원 반영한 수치다. 에코프로비엠은 포항6공장(CAM6) 조기 풀가동, 포항5공장(CAM5N) 양산을 1개 분기 앞당길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생산능력은 25년 말 55만톤(+7만톤)으로 상향할 계획인데 미주 지역 요구량 증가 때문"이라며 "내부자거래 수사 관련해 회사는 해당 이슈는 임직원 개개인에 대한 것으로 회사에 재산상 손실을 초래하지 않으며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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