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페인이 10일(현지시간)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사벨 로드리게스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주간 내각 회의 후 이같이 발표했다.
스페인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첫날, 한 여성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고 있다. 2022.0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제 스페인 시민은 실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대중교통을 포함한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유지된다.
이에 학교에서는 교실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쉬는 시간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철회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발 확산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인구 10만명당 3814명에 달했던 2주 평균 신규 감염율이 현재는 2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13만8000명이 넘던 2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후 꾸준히 감소해 10일 7만1736명으로 집계됐다.
입원환자와 위중증 환자도 감소세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인의 7일 평균 입원환자는 1월 말까지만 해도 1만6000명이 넘었는데 현재는 1만3000명대다. 위중증 환자도 2000명대에서 1700명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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