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카카오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발표와 함께 " 물적분할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11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6% 오른 9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합세로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2%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이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카카오는 지난 달 24% 급락하는 등 최근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이날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첫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했다. 앞으로 3년 동안 카카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하고, 10~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한다. 또한, 향후 3년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다.
또 최근 이슈가 됐던 물적분할에 대해 배재현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 본사는 톡비즈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이 증가하고 있고,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되는 만큼 앞으로 본사에서 잘 운영되는 주요사업의 물적분할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1% 늘어난 59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6조1361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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