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8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강서강봉이업(1772.HK)이 5%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세계 리튬의 주요 생산지인 남미 지역에서 리튬 자원 국유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장 내 리튬 공급 부족 우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전기차 수요 확대 속에 리튬 자원은 품귀현상을 빚으며 '백색 황금'으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4일 칠레 제헌의회 환경위원회는 구리와 리튬 등의 자원을 국유화하는 내용의 초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시장에서는 칠레 리튬 자원의 공급이 제한되면서 장기적으로 전세계 리튬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칠레 외에도 다수의 중남미 국가가 자원 통제권을 더욱 강화하며 공급망을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월 3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리튬 채굴을 위한 국유기업을 설립해 외국인의 멕시코 리튬광산 이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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