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림픽 불참 통보에도 中 지지 의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조선 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조선 인민을 대표해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제24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열렬히 축하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20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기념촬영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2019.06.21.photo@newspim.com |
김 위원장은 "베이징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는 중국 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해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경사"라며 "평화와 친선, 단결을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 인민들과 체육인들의 공동의 축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유례없이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베이징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막되는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는 총서기동지의 정확한 령도와 중국공산당과 인민의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이번 경기대회가 검박하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대회로 국제체육 운동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며 약동하는 중화의 기상과 국력을 힘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앞으로도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념원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계속 승화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중국 올림픽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베이징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보이콧 움직임을 비난하며 중국의 올림픽 개최에는 전적인 지지를 보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에 올해 말까지 올림픽 참가 자격정지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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