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PACAF)는 미국과 일본, 호주 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콥 노스(Cope North)' 연합 공중훈련이 북한 등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한 3국 연합훈련이 북한 억제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는 질의에 대해 태평양공군 사령부 대변인실이 이같이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추진하는 최종 상태는 국제적 규범이 보호된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영역에 걸쳐 정기적으로 작전을 펼치고, 북한을 비롯한 어떤 잠재적인 적대국들도 군사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통합된 연합체"라고 밝혔다.
VOA는 동맹국들과 군사 훈련을 하거나 군사력 공조를 확인할 때 원칙적으로 상대 국가를 명시하지 않는 미국 군 당국이 한국이 빠진 미국, 일본, 호주 공군 간의 연합 공중훈련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북한 등의 군사 행동"을 공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이밖에 콥 노스 훈련이 호주, 일본 등과의 "동맹·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역내 안보를 지원하는 데 있어 상호 운용성을 향상할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번 훈련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향하는 3국이 역량을 강화하고 조정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은 18일까지 실시되며 2천500명 이상의 미 공군과 해병대, 약 1천 명의 일본 항공자위대와 호주 공군 등이 참여해 한다.
힌국은 지난 2020년 콥 노스 훈련에 수송기 2대와 30여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나 지난해와 올해에는 불참했다.
[사진=미7공군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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