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ATM)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한 편의점 앞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를 쇠지렛대를 이용해 부수고 자신의 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48) 씨를 전날 구속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사진=뉴스핌DB] 2022.02.03 nulcheon@newspim.com |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1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한 편의점 밖에 설치돼 있던 현금자동인출기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미리 준비한 쇠지렛대를 이용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8일 오전 10시쯤 출근한 편의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6시쯤 경북 영주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편의점 ATM이 국도 변에 위치하고 오후 10시 이후면 문을 닫는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으로 어렵고 아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훔친 ATM은 집으로 가던 중 안동 임하댐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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