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R 글래스 메타버스 산업 필수기기
오는 2025년 1억5000만대로 10배 성장
애플 AR안경 출시..삼성도 M&A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메타버스 시장의 급성장으로 필수 기기인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확장현실(XR) 기기 산업도 만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과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거나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규모를 더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1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XR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XR시장은 지난해 110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25년 1억5000만대로 약 10배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XR시장 전망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지난 2020~2021년 소비자 부문에서는 오큘러스 퀘스트2(Oculus Quest2), 기업부문에서는 DPVR, 피코(Pico)의 선전으로 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는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2에 더불어 애플이 AR 글래스을 새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XR 헤드셋 시장 규모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오큘러스와 소니는 강력한 수요를 이끌며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사용자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애플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란 기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칸 차우한(Karn Chauhan) 애널리스트는 "오큘러스 퀘스트2의 성공을 바탕으로 독립형 VR은 게임을 위한 장치로 자리잡았다"며 "XR헤드셋은 무선 폼팩터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이 테더 AR기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5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두번째로 큰 폼팩터가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다른 브랜드, 특히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시장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대형 M&A를 검토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국내외 AR 글래스 기업들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 및 기업사용자의 규모와 성장가능성을 고려할 때 북미가 가장 큰 XR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의 경우 현재 시장이 중간 규모의 시장이지만 공용어의 부재로 콘텐츠에 제한이 있어 시장성장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5G를 빠르게 도입하고 콘텐츠 제작에 용이한 공용어를 가지고 있어 가장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을 따라 일부 중국 업체도 XR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타버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XR기기는 메타버스의 주요 기기이기 때문에 시장 성장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