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합천 국힘후보 민심에 바탕해 선출할 것"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은 30일 "윤석열 대선후보를 가까이서 보니까 배포도 크고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하자'는 여백을 가슴 속에 담고 있는 분"이라며 "윤석열을 통한 정권교체 뿐 아니라 왜 바꿔야 하는 지 또 정권교체 이후를 생각하는 데에 합천 당원들이 뜻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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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김태호 국회의원이 30일 경남 합천 당협사무실에서 열린 새해인사회에서 발언하는 모습2022.01.30 woohong120@newspim.com |
그는 이날 오후 경남 합천군 합천읍에 있는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30여명의 지역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새해인사회에서 "지금 사회 곳곳에서 민주주주의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하다. 이번에는 반드시 윤석열 후보를 통해 정권을 교체하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나라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아슬아슬하고 모든 부문에서 걱정된다"며 "일반 국민들의 통신내역까지도 조회하는 현실은 개인의 자유 침해는 물론 헌법질서에 반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는 3월 9일의 대통령 선거전까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일체 개인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는 게 당의 원칙"이라며 대선에 당원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킬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현직 합천군수의 사법처리 사태는) 민심과 왜곡되게 후보를 잘못 선택한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면 군민들의 에너지가 모아지지 않는다"며 "후보 경선의 대원칙은 민심에 바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 발언은 한 간부가 '합천은 지금 전·현직 군수의 재판 결과로 군민들의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 부문에서 의원님이 중심을 잘 잡아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답변이다.
김 의원은 '민심에 바탕하겠다는 것은 주민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후보를 뽑겠나는 의미냐'라는 질문에 "당원 몇% 주민 몇%라는 당의 룰이 있다"면서 "그 룰을 벗어난 선택은 민심과 괴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과 동떨어진 후보가 선출되지 않겠느냐는) 그런 우려를 최소화시키는 데 내가 감시 역할하겠다"는 말도 했다.
김 의원의 합천군수 후보 선출과 관련해 자신과의 개인적 친분은 물론 지난 2020년 4월의 국회의원 선거 때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자신에 대한 지지 여부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 경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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