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2곳 요양병원과 다수의 주점 관련 확산세가 이어지자 안동시가 20곳의 보건진료소 요원들을 검체검사에 집중하고 전 공무원을 투입해 방역을 강화하는 등 지역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 현장 역학조사 담당자가 확진판정을 받아 자칫 역학조사 등 방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신규확진자는 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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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의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2.01.28 nulcheon@newspim.com |
이 중 최근 10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 소재 주점 관련 추가 확진자는 11명이며 이들 대부분은 10대 청소년들로 파악됐다.
또 A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는 7명, B요양병원은 6명 등 13명이다. 나머지 28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지역의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이다.
이들 확진자 중 2명은 안동시보건소의 현장 역학조사 담당 직원으로 파악됐다.
이들 역학조사관은 최근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지역 소재 한 주점 관련 현장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역학조사관이 확진판정을 받자 안동시와 보건당국은 즉시 대체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검체대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 방역 초동단계인 현장 역학조사관이 감염되면서 보건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의 보건진료소 20곳 직원들을 검체검사에 집중투입하고 있다"며 "설 연휴 기간 전 공무원을 방역에 투입해 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안동시는 지난 26일부터 지역의 4094개 식당·카페 등 총 7914개 시설마다 담당공무원을 지정·배치해 영업이 끝날 때 까지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또 공공체육시설은 다음달 6일까지, 583개 경로당은 같은 달 15일까지 잠정 폐쇄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