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실적 따라 보험료 최대 25%까지 할인
할인된 보험료로 펀드 투자하는 변액보험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보험사들이 건강관리 노력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헬스케어 신사업 진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가입자 입장에선 건강관리를 위한 동기부여뿐 아니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새해 운동이나 금연을 결심했다면 건강증진 보험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LIFEPLUS) 운동하는 건강보험'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반영했다. 걷기뿐 아니라 달리기, 수영, 등산, 싸이클 활동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는 식이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운동하는 건강보험' [사진=한화생명] 최유리 기자 = 2022.01.28 yrchoi@newspim.com |
스마트워치로 매달 액티비티 활동량을 측정해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달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깎아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대 110만원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업계 평균인 10%를 웃도는 수준으로 혜택을 확대했다.
AIA생명은 건강보험뿐 아니라 변액보험에도 건강관리에 따른 혜택을 담았다. '(무)AIA 바이탈리티 다이아몬드 웰스 변액유니버셜보험'이 대표적이다.
자사 플랫폼 'AIA 바이탈리티'를 통해 건강관리 활동을 기록하면 바이탈리티 등급(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을 부여한다. 등급에 따라 할인된 특약 보험료를 적립금에 반영하고 펀드 운용 자산에 투자한다.
새해 금연을 결심했다면 비흡연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을 눈여겨볼 만하다.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비흡연딱딱치아보험(갱신형)'은 비흡연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이 회사는 흡연자의 치주질환 발생률이 비흡연자보다 약 1.73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흡연치아보험료할인특약'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보험료 할인은 최대 35%까지 제공한다. 예를 들어 30세 남성이 10년 만기 전기납으로 보철치료형을 1000만원 가입하는 경우, 일반 보험료는 월 7900원이지만 비흡연 할인시에는 월 5400원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과 경제적 부담이 함께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건강증진 보험상품들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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