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화면 내 글자 크기 등 담겨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디지털재단은 고령자들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키오스크에 적용 가능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는 고령층의 신체적‧인지적‧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키오스크 서비스들이 구현될 수 있도록 표준과 적용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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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및 제1회 디지털 유통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키오스크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1.06.23 mironj19@newspim.com |
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를 검증해보고 지침의 우선순위와 구체적인 적용·평가 방법론을 개발하기 위해 어르신 사용자 점검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키오스크 서비스를 기획할 때 고려해야 할 3대 원칙으로 크게 ▲정보구조 ▲서비스 흐름 ▲대체수단을 제시했으며, 각 원칙에 따라 총 8개 적용지침, 22개 적용방법을 설명했다.
이 표준안에 따르면 키오스크 화면 내 글자 크기는 가로·세로 최소 10mm 이상이어야 하고, 화면 상하좌우에 추가 콘텐츠가 있는 경우 화면 내에 일부가 보이도록 해야 한다.
과업 수행 도중 새로운 추천‧광고 등을 위한 추가 팝업창은 배제해야하며 카드 결제 등 화면 밖 과업이 필요한 경우 불빛 등으로 안내해야 한다.
재단은 총 22개 권장 가이드를 한번에 담은 '간편모드'를 제공하는 방법도 담았다. 키오스크 첫 화면에 간편모드를 선택하도록 안내해 어르신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드리기 위함이다.
키오스크 콘텐츠가 어르신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었는지 확인해보는 방법도 제시했다. ▲표준을 준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전문가평가 ▲더 높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어르신 사용자평가 ▲기획·개발·구현 절차별 활용방안 등을 알려준다.
강요식 이사장은 "표준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패스트푸드점·카페·영화관·공공시설 등 곳곳에서 개선된 사례가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