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자 1만3000명으로...명예수당 5배 인상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보훈수당을 개편해 수혜자를 1만3000명으로 확대하고, 보훈명예수당을 기존 대비 5배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올해 보훈수당 3종(▲참전명예수당 ▲보훈예우수당 ▲보훈명예수당)을 확대·개편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대비 158억원이 늘어난 705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은 그동안 국가보훈처에서 지급하는 보훈급여 대상자일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던 규정을 삭제, 수혜자를 1만3000명 늘렸다. 이에 따라 대상자는 총 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독립운동가에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은 월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5배 인상한다. 현재 생존 중인 서울시의 독립유공자는 세 명이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젊은 날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낸 분들의 희생과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향후 서울시 보훈수당 제도 개편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확대함은 물론 지원수당도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영태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 청년 부상군인 등 보훈사각지대에 놓인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의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 나라를 위한 희생이 삶의 실질적인 자부심으로 자리 잡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