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폭도 넓어져...공원 형태 광장 조성도
한글분수 설치, 해치마당 편의성 커져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는 기존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넓힌 광화문광장을 오는 7월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6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에 따라 ▲광장의 역사성 강화 ▲광장 주변과의 연계 활성화 등을 위해 공사를 추진해 왔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1.25 giveit90@newspim.com |
기존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넓혀 조성되는 광장의 총면적은 4만300㎡로, 당초(1만8840㎡)보다 2.1배 넓어진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광장을 걷고 즐길 수 있다.
특히 광장 전체 면적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9367㎡가 공원 형태의 광장으로 변모한다. 녹지가 기존(2830㎡)의 3.3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차도가 사라진 세종문화회관 방향 시민광장은 매장문화재 복토 작업, 판석포장 기초 작업 등을 거쳐 현재는 동절기에도 가능한 지하(해치마당) 리모델링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가 새롭게 조성된다. 아울러 원래 있던 해치마당은 시민들이 앉을 수 있는 야외 스탠드를 확장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북측 역사광장은 광장의 역사성 회복의 핵심인 월대와 해치상 복원을 문화재청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 2023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시공사가 시간에 쫓겨 공사를 서두르지 않도록 적정 공기를 적용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초 4월로 예정됐던 개장 시기를 다소 늦췄다고 설명했다.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오는 7월 차질 없이 개장해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이자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힐링 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되도록 안정적인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세심하고 완성도 있게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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