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네이버 프로필도 등록
공개활동 임박 해석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설연휴를 전후로 '7시간 통화' 관련 보도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공식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핵심관계자는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사과하고 활동하는 그림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연휴 전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후 봉사활동에 나서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가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프로필 페이지를 개설한 것도 그의 등판론에 힘을 싣고 있다.
[사진=네이버 캡쳐] |
지난 24일 밤 기준 네이버는 '김건희'를 검색하면 그의 사진과 함께 주식회사 코바나(대표) 소속 전시기획자라고 김씨 프로필을 노출되도록 했다.
프로필 하단에는 '본인 참여 2022. 1. 24.'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김씨 측에서 직접 프로필 등록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의 이력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기획한 4건의 전시를 기재했다. 윤 후보를 포함한 가족 관계는 병기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김씨의 공개 활동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며 대선 최대 분기점으로 꼽히는 설 연휴를 앞두고 윤 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김 씨 사과에 대해 "MBC가 일요일 저녁 스트레이트에서 방송을 안 한다고 했지만 뉴스데스크를 통해 (녹취록이) 계속 방송되고 있다"며 "그게 다 끝난 뒤 정확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씨는 지난달 26일 '허위 이력' 의혹 대국민사과 당시 카메라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입장문 발표의 사과 형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문에는 '7시간 녹취'에서 언급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 대한 사과와 함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에 대한 유감 표명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녹취록에서 자신을 둘러싼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면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양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jool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