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공군 전투기 3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대만 공군의 F-16 전투기가 훈련하고 있다. 2015.07.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34대의 전투기와 전자전 항공기 4대, 폭격기 1대가 이날 대만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
대만 국방부는 즉시 전투기를 파견해 중국 공군기에 더 이상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중국 전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미사일 시스템들도 배치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군 침입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중국은 이날 군사훈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부터 "주권 보호를 위한 훈련"이라고 주장해왔다.
대만 인근에서의 중국 전투기 훈련은 지난해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이후 거의 매일 이뤄질 만큼 빈도가 잦아졌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4일 동안 총 148개의 중국 공군기가 대만 ADIZ에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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