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카이로 사업장 격려 방문
"우리 기업 이집트 진출에 긍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이집트 공식방문 마지막날인 21일(현지시간) 현대로템이 수주한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고지를 방문, 추가 수주 지원을 약속하는 등 현장 격려일정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카멜 압델 이집트 교통부 장관의 안내를 받아 현대로템이 신규 제작한 열차에 시승하고 차고지에 도착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으로부터 현대로템의 사업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은 카이로 메트로 1,2,3호선 전동차를 수주하고 있는데 그만큼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며 한편으로 상생노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2.01.21 photo@newspim.com |
이어 "3호선 전동차 공급사업은 30%를 현지에서 생산하는데 현지 여러 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이 가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국내에서도 80여개 중소업체들이 현대로템과 함께 진출해 우리 철도, 지하철 사업들의 세계적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을 이집트에 이전함으로써 이집트 철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우리 기업의 이집트 철도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량공급사업에서 현대로템은 256량을 계약해 생산중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기지는 차량 256량의 납품 장소이자 차량 보관·테스트가 진행되는 중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중·경정비 차량기지이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정부와 6억6000달러(약 7874억원) 규모의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 320량에 대한 추가 공급을 협상 중이다.
이날 문 대통령을 안내한 에쌈 왈리 이집트 터널청장은 "현대로템과의 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부품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현지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집트와 협력하는 것은 한국이 아프리카 전체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한국인과 현지인 근무자들과 만나 환담을 나누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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