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디딤은 지난해 한식당 백제원의 주요 직영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21일 밝혔다.
디딤 관계자는 "용수철의 회복력처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외식업의 잠재적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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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디딤] |
디딤에 따르면 지난해 백제원 매출 가결산 과정에서 경기도 직영점 가운데 코로나 이전 실적을 넘어선 곳도 있었다. 해당 점포의 지난해 11~12월 매출은 5억 원 수준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시기인 2019년의 11~12월 매출(3억6000여만 원) 보다 38% 늘어났다.
서울에 있는 또 다른 백제원 매장도 2019년 코로나 이전 수준 매출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장의 2019년 매출은 74억 원 규모였으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며 68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7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전 수준을 보였다.
디딤 측은 "백제원 주요 직영점의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실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9년 매출은 119억 원 규모였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매출액은 115억 원으로 수준. 그러나 지난해 가결산 매출은 124억 원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 시즌인 2019년의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백제원의 매출 회복은 눌려 있던 외식 수요가 지난해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음식료 업종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된 주류, 외식 등 업소용 시장은 최근 높은 백신 접종률과 영업실적 등을 고려해 볼 때 회복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디딤 관계자는 "백제원은 프라이빗 룸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고급 한정식 식당"이라며 "잔치와 상견례, 가족 모임 및 비즈니스 식사 장소로 인식되면서 3월 입학시즌부터 성수기에 들어서고, 5월 가정의 달과 휴일이 많은 10월, 연말연시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