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위한 투자 특구 검토 요구"
"1년 단기 비자 → 5년까지 연장 추진"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스리랑카에 방문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 국무총리와 함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둘러싼 회담을 진행했다.
박 의장은 20일(현지시각)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라자팍사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경제구조는 상호보완적이라 협력 가능성이 무척 높다"며 "우리 기업도 스리랑카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어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9일부터 스리랑카에 방문해 라자팍사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 국무총리 등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둘러싼 회담을 진행했다. [사진=국회] 2022.01.21 seo00@newspim.com |
그러면서 "스리랑카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리스 스리랑카 외교부장관은 "한국 기업을 위한 투자 특구를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박 의장은 "스리랑카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려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법에 따르면 스리랑카에서 한국 기업들은 1년 단기 비자만 발급이 가능하며 매년 갱신해야 한다. 이에 대해 "5년간 장기비자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 간 논의 중인 '이중과세 방지협정'과 '항공협정'의 조속한 개정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중과세 방지협정은 기업이 외국에서 소득을 얻었을 때 본국이나 외국 중 한나라에서만 세금을 물도록 한 협정이다. 항공협정 개정협상에선 안전 및 보안규정 신설, 운임 허가제를 신고제로 변경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박 의장은 "한국은 40~50년 전만 해도 원조를 받던 나라였으나 이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며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19일 자정께 스리랑카 현지에 도착해 21일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을 만난 후 순방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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