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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불교계 달래야"...정청래·송영길, 오늘 전국승려대회 참석

기사입력 : 2022년01월21일 09:38

최종수정 : 2022년01월21일 09:38

"김영배,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장 지위로 참석해"
5000명 인파 예정, 방역 문제 우려 제기도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당 대표, 김영배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장과 함께 조계종에서 열리는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종교편향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1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계종에 송 대표랑 정 의원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며 자신은 '전통문화특별위원장'의 역할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정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이전의 '봉이 김선달' 발언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립공원 내 사찰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표현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정청래 의원을 향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으나, 정 의원은 거부했다. 이후 정 의원을 비롯한 이재명 후보,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불교계에 사과했지만 조계종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영진 사무총장 등 민주당 의원 36명은 지난 17일 조계종을 방문해 '봉이김선달'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108배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이날 전국승려대회에는 5000명가량이 참석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단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조계종이 정부에 종교편향 근절을 촉구하는 행사를 강행한다는 일각의 비판이 잇따른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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