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후보 5명 대상 청문회 진행…홈페이지 공개
3월 25일 ILO 이사회서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 선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차기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에 대한 공개 청문회가 이번주 열린다.
18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20일(현지시각) 후보자 공개 청문회에 참석한다. 공개 청문회는 20~2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제노동기구(ILO) 차기 사무총장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ILO 사무총장 출마 배경과 비전을 설명하고, 노동계에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방문했다. 2021.12.15 pangbin@newspim.com |
강 전 장관은 5명의 후보자 가운데 두 번째 순서로 2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청문회에 나선다. 강 전 장관은 청문회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스위스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ILO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등록하고 그간 선거운동을 벌여 왔다. 한국인이 ILO 사무총장직에 도전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20일 시작되는 청문회 첫 주자는 질베르 웅보 전 토고 총리이며 강 전 장관이 두 번째, 음툰지 무아바(남아프리카 공화국) 현 국제사용자기구(IOE) 이사가 세 번째 후보다. 21일에는 그렉 바인스(호주) 현 ILO 사무차장과 뮤리엘 페니코 전 프랑스 노동부 장관을 대상으로 청문회가 진행된다.
공개청문회는 후보자들이 각자 비전을 발표하고 ILO 이사회 노·사·정 그룹의 질의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문회는 ILO 홈페이지 중계로 일반에도 공개된다. 외교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제네바 현지에서 강 전 장관의 청문회 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는 ILO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ILO 이사회만 참여하는 비공개 청문회는 3월 14~15일 열린다.
최종 선출은 내년 3월 25일로 예정됐다. 사무총장 선출은 28개국 정부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총 56명이 참여하는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킨 후 재투표를 반복해서 실시한다.
새로 선출되는 사무총장 5년 임기는 올해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강 전 장관이 당선되면 아시아 최초이자 첫 여성 ILO 사무총장이 탄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ILO 사무총장 선거를 위해 여러가지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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