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메룬, 외교관·관용여권 사증면제 협정 체결키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카메룬을 방문해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의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 입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지난 11~12일(현지시각) 카메룬을 방문해 펠릭스 음바유 외교부 영연방 부장관과 개최한 제4차 한-카메룬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좌)과 펠릭스 음바유 카메룬 외교부 부장관. 2021.11.14 [사진=외교부] |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1961년 수교 이래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정무·경제·개발·국제무대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 강화방안 및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특히 내년 주한 카메란 상주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한 카메룬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는 다방면의 양국 관계 증진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한·카메룬 투자보장협정 발효를 계기로 양국 간 교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양국간 외교관 및 관용여권 사증면제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카메룬 측은 한국 정부와 기업의 투자 및 관심, 지원을 요청했다.
최 차관은 이후 페르디낭 응고 응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면담하고, ILO 사무총장 선거 입후보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설명하며 카메룬의 지지를 재차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카메룬에 92만달러 상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자를 지원하고, 올해 180억원 규모의 개발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외교부는 "최 차관의 카메룬 방문은 2011년 박석환 외교 차관 이후 10년 만의 방문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관문이자 경제중심지인 카메룬과의 실질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화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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