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성명 "부질없는 주장·시도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17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외무대신의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재차 반복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2021.11.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성명은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과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시작된 정기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다케시마(竹島·일본 주장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 영토"라며 "이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일본 외무상이 새해 외교정책 기본방향을 설명하는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내각 시절인 2014년 이후 9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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