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존재감 높이려고 (조국 이슈) 키워"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 정권이 키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라며 조국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저녁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2.01.16 yooksa@newspim.com |
김씨는 16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공개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김씨는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 데 너무 많이 공격을 했지.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지"라며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계속 키워가지고 유튜브나 이런 데서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워가지고,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야"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남편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보수가 아닌 문재인 정권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검찰)총장되고 대통령 후보 될 줄 꿈이나 상상했겠어? 생각해봐, 누가 꿈이나 상상을 해"라며 "우리는 빨리 나와서 그냥 빨리 편하게 살고 싶었지. 너무 힘들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줄 누가 상상했어? 이걸 누가 키워준거야?"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이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야. 보수가 키워줬겠어? 보수는 자기네가 해 먹고 싶지"라며 "이 정치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라고 말했다.
김씨는 '누나도 많이 느끼죠? 요새'라는 이 기자의 질문에 "느낀 게 나는 옛날부터 알았어"라며 "그때도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야. 진보가 아니라.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아니야.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거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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