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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4조 추경'에 "소상공인 300만원, 말도 안돼...규모 훨씬 커야"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18:20

최종수정 : 2022년01월14일 18:21

김건희 녹취록에는 "언급할 이야기 없다"
"퇴직연금 정부 재원 도입 검토 해보겠다"

[창원=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정부가 14조원 상당의 원 포인트 추경안 편성을 선언하고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300만원 등을 추가 지급키로 한 것을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추경안 발표라기보다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을 거기에다 끼워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 정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식의 추경이라면 아예 민주당은 즉각 추경 협상에 임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피해보상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창원=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PK(부산·울산·경남)행 1일차를 맞아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경남은 자유민주주의의 성지이자 국민의힘을 키운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2.01.14 kimej@newspim.com

윤 후보는 "300만원은 말도 안되고 훨씬 더 큰 규모로 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설 연휴가 오기 전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정부가 안을) 잘해서 가져오면 우리 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논의해 빠른 시일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피해 지원을 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만들어진 안을 민주당이 행정부에 제출하도록 하면 즉각 양당 합의를 해서 국회를 통과시키고,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충분한 보상이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규모는 "양당이 논의해야 한다. 훨씬 더 큰 규모로 50조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분량 통화녹음 파일 보도'와 관련 "지금 제가 언급할 이야기는 없는 걸로 생각된다"며 말을 아꼈다.

"퇴직 연금에 정부 재정 투입을 하는 것과 관련 재원은 어떻게 마련되는 것인가"란 질문에는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이라면서도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청년은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 우선순위에 밀리는 재정 지출을 줄이고 지원을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앞서 창원 봉암공단을 찾아 "퇴직연금을 기업과 본인만 부담하게 되면 다른 기업에 비해 연금이 적기 때문에 연금에도 재정이 참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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