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3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 떨어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 하락한 2만8489.13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7% 떨어진 2005.58포인트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경계감 재차 불거진 것이 주가를 끌어내린 이유가 됐다. 전날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권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개월 만에 최다 규모로 보고됐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급속한 감염 확산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이 경제 정상화가 지체될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그것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고 말했다.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중 야스카와전기가 6.3% 급락하고 올림푸스가 5% 떨어지는 등 기술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또 토픽스 업종별 지수 가운데 정밀기계지수가 3.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기술주 부진 속에서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했다. 어드반테스트는 1.6% 올랐고 도쿄일렉트론은 0.4% 상승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 주가의 강세가 시세를 뒷받침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대만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 TSMC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인 게 훈풍이 됐다.
중국 주가지수는 1.5% 내외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 하락한 3555.26포인트, CSI300은 1.6% 떨어진 4765.92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 상승한 1만8436.93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TSMC는 0.2% 상승했다.
베트남 VN지수는 1% 하락한 1496.05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52분 기준 0.1% 내린 2만4375.00포인트에 호가됐다.
인도 주식시장도 내림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1% 하락한 6만1088.56포인트, 1만8193.4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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