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높은 풍랑이 일겠다.
제주도는 고도 약 5km 상공의 -30℃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해안지역은 12일 오전까지, 산지는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 13일은 새벽부터 오후(18시)사이 다시 북쪽으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산지에는 눈이 내리고 중산간과 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13일 오후 6시까지 산지에는 5~15cm, 강수량은 5~15mm 내외이다.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 간선도로에 도로통제가 이뤄지고 있다.[사진=제주경찰청] 2022.01.12 mmspress@newspim.com |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낮 최고기온은 5~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제주도는 12일 아침까지 바람이 30~55km/h(9~15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바람이 35~50km/h(10~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3.0m로 높게 일겠다.
이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항공 해상교통에도 차질이 예상돼 항공기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47분 현재 제주지역 주요 간선도로 중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어리목입구~거린사슴전망대)에는 3~10cm의 눈이 내려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또 제2산록도로 전 구간을 지나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
한편 한라산 진달래밭에 최대 140.7cm의 적설량을 보인 제주도는 평화로, 번영로, 산록도로, 516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인력 44명, 장비 16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진행했으며 염화칼슘 및 소금 103t을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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