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시내버스 종사자에 이어 이용객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는 3개 운수업체 종사자들이 근무하는 부산 금정구 시내버스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역수칙 강화 등 단계별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ndh4000@newspim.com 2019.1.7. |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금정공영차고지 관련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뒤 12월 31일 3명, 1월 1일~3일 1명, 4일 4명 등 확산세가 지속되자 지난 5일에는 공동 운영 식당을 폐쇄했다. 다음날인 6일 버스조합, 운수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긴급 현장 대책회의를 개최해 확산세 저지를 위한 단계별 조치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20~30% 버스 감축운행을 결정하고, 버스 내 방역도 강화했다. 이에 운전석 바로 뒤 1개 좌석과 앞 출입문 뒤 2개 좌석 이용과 난방을 금지하고, 환기를 위한 창문을 개방했다. 승무원은 운행 중 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운행 종료 후 버스 전체를 소독해야 한다.
금정공영차고지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선별검사소를 운영해 관련 버스회사 전 직원 PCR 진단검사를 매일 실시해 감염확산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시내버스 전 차고지에서 체력단련실 운영 및 동아리 모임을 중단하고, 동반 흡연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오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약 40~50% 감축 운행과 운전석 가림막 추가 보강을 통한 운전자와 승객 간 접촉 완전 차단 등 보다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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