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화제를 일으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탈모 공약'이 해외에서도 관심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초청 CES2022 라이브' 혁신기업 정책간담회에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1.06 photo@newspim.com |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한국에서 탈모가 새로운 선거 이슈로 부상하다'란 제하의 기사에서 이 후보의 공약을 다뤘다.
AP는 "지난주 그의 공약 발표 이래 탈모 치료 국가 지원은 한국에서 '뜨거운 감자'(hot-button topic)로 떠올랐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후보의 공약을 지지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명 형, 사랑한다. 청와대에 당신을 심겠다" "당신은 처음으로 탈모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등 이 후보의 공약을 응원하는 일부 소셜미디어 응원 메시지를 알렸다.
통신은 한국인 5명 중 1명꼴로 탈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그렇다. 이제 탈모를 진지한 문제로 받아들일 때" "특정 인구에만 지원하는 것보다 이것이 낫다. 국민건강보험에 모발 이식이 포함된다니, 미국보다 낫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가슴 성형도 국가가 지원하느냐" "탈모라니. 이것이 한국인들이 선거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슬프다" 등 비판적인 시각도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의 대선 후보, 국가가 탈모 치료 지원해야 한다고 말하다'는 제하 기사에서 "이 후보의 공약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탈모로 고통받는 이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지만 반대로 선거에 이기려는 노골적인(bald·영어로 대머리와 같은 단어) 시도란 비판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도 언급하며 "성공한 버니 샌더스"가 되고 싶은 인물로 소개했다. 버니 샌더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 정치인으로 버몬트주 상원의원이다.
매체는 이 후보의 탈모 공약이 국민보험서비스에 큰 재정 부담이 될 수 있어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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