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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명 "보험 소비자 보호 강화해 국민들의 안전한 우산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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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금융위원회 보험소비자 공약 발표
고지의무 분쟁 차단·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험 소비자가 중요한 사항을 보험회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하는 불이익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7일 선거대책위원회 열린금융위원회 출범식에서 공개한 보험소비자 보호 공약 발표문을 통해 "보험소비자 보호를 강화의 국민들의 안전한 우산을 만들어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2.01.06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보험금 지급거절 사유 중 고지의무 위반이 절반을 상회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보험회사가 먼저 소비자에게 고지의무 대상이 되는 중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해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보험대리점(GA)의 판매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불건전영업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GA의 경우 소비자 피해 배상책임을 보험회사와 연대 부담하도록 해 불법영업을 억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일정금액 이하의 보험금 분쟁에 대해서는 금융분쟁조정위원회 결정만으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험소비자가 조정 결정을 수락하는 경우 보험회사 등은 정당한 사유 없이 결정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해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 약 3900만명이 가입한 실손보험 청구 체계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보험소비자는 별도의 비용과 노력 없이 보험금을 받고 병원과 보험사는 행정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온라인 보험상품 판매과정에서의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온라인플랫폼의 법적책임을 강화하겠다"며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보호 사각지대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기치 못한 질병과 사고로 인한 부담은 국민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복지부담 역시 국가의 몫"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보장받도록 보험소비자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보험소비자 보호 공약 발표문 전문이다.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 !
국민들의 안전한 우산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보험은 질병과 사고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비를 막아주는 우산에 비유되곤 합니다.

하지만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정작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한다면
구멍 난 우산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보험금이 사고가 난 즉시 지급되지 않거나,
소송을 통해 다투어야 한다면,
우산이 고장 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질병과 사고는 가정경제를 한순간에 휘청이게 만들기에,
우산과 같은 보험이 필요한 것입니다.

보험료는 해마다 인상되는데
국민들이 꼬박꼬박 납부하는 보험료에 걸맞은 보호를 받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산이 구멍이 났거나 고장이 났다면
미리 고쳐 놓는 것이 정부의 역할입니다.

저 이재명은 시정과 도정을 통해 증명해온 추진력을 바탕으로
'보험소비자 보호'라는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보험소비자의 부담완화'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단계에서
보험소비자의 짐이 되는 의무와 부담을 보험사가 지게 하겠습니다.

'보험금의 지급보장'
사고가 발생하여 보험금을 청구할 때
정당한 이유 없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보험소비자에 대한 판매책임 강화'
보험회사들의 판매책임을 강화하여
복잡한 보험상품으로 인해 보험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일을 막겠습니다.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보험계약체결 시 보험소비자가 중요한 사항을 자발적으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하는 불이익을 막겠습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
'중요한 사항'을 보험회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른바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험금 지급거절 사유 중 고지의무위반이 절반을 상회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현재의 보험법은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중요한 사항'을
보험회사에 충실하게 알려야 하는 의무를 부담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상품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어
고지의무의 대상이 되는 '중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전문지식을 갖춘 보험사가 더 잘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보험상품 가입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보험소비자가 알릴 의사가 있더라도 이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보험회사가 먼저 소비자에게
고지의무의 대상이 되는 '중요한 사항'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소비자는 제시받은 사항에 답변을 충실히 했다면
보험금의 지급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법령을 개정하고 약관에도 명시하도록 함으로써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선량한 보험소비자들을 고지의무 위반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고
보험계약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둘째, 독립보험대리점(GA)의 판매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불건전영업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요즘 보험에 가입할 때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독립보험대리점(GA)을 통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보험 판매 백화점'이라는 별명답게
GA제도는 보험소비자 입장에서
한자리에서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선택할 수 있어
보험소비자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GA들의 급성장과 과열 경쟁 속에서
소비자에게 적합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하거나
상품의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보험에 가입시켜
보험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GA는 다수의 보험상품을 비교・분석하여야 하므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됨에도 설계사들에 대한 교육이 미흡하여
불완전판매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판매에만 치중하다보니 민원처리 등에 관하여는 소홀하여
보험소비자에게 발생하는 피해 관리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GA의 경우
소비자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보험회사와 연대하여 부담하도록 하여
책임을 현실화함으로써 불법영업을 억제시키겠습니다.

그리고 각 GA마다 설계사 전문교육체계, 민원전담부서 설치,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갖출 것을 의무화하고, 이를 감독당국이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검사・제재하도록 하여 판매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보험판매시장의 현실 변화에 발맞추어
실제에 부합하는 책임을 부담시키고
이로부터 보험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겠습니다.

셋째, 일정금액 이하의 보험금 분쟁에 대해서는 금융분쟁조정위원회 결정만으로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하거나 액수에 다툼이 있을 경우,
보험소비자는 거대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다투어야 합니다.

하지만 보험소비자는 보험회사에 비하여
금융정보나 법률지식이 부족하여
보험회사를 직접 상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지급받을 보험금이 소송비용에 비하여 적다면,
그리고 당장 치료비와 수술비가 필요한데
소송의 결과가 나와야 비로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면,
소송을 이기더라도 이긴 게 아닌 것이 됩니다.

이처럼 상대적 약자인 보험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분쟁조정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험회사들은 조정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다시금 소송으로 다툴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른바 '조정결정에 대한 구속력'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융분쟁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금액(예, 2천만 원) 이하의 보험금 청구 사건에 대하여
보험소비자가 조정 결정을 수락하는 경우
보험회사 등은 정당한 사유 없이 결정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여
보험소비자를 보호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분쟁조정결정이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 하며
분쟁조정위원회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분쟁조정위원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취하겠습니다.

금융분쟁조정제도의 강화와 실효성 확보를 통해
보험소비자들의 보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보험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넷째, 보험소비자, 보험회사, 그리고 병의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타협을 통해 실손보험 청구 체계도 간소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약 3,900만 명이 가입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본인부담금 등에 관하여
가입자가 지출한 의료비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음에도
보험금을 청구하는 데 드는 시간・노력・비용이
수령할 보험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되어
막상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손보험 청구포기의 원인은
청구체계의 불합리성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또한 종이서류의 발급과 행정처리 부담은
병원과 보험사 모두에게도
불편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보험소비자가 병원에 보험금 청구를 위임하면
병원이 증빙서류와 청구서를 전송하여
보험사가 병원 또는 보험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험금 청구절차가 간소화 되면,
보험소비자는 별도의 비용과 노력 없이
정당하게 청구할 수 있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과 보험사는
서류의 발급과 접수 등으로 인한 행정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납부하는 보험료에 걸 맞는 혜택을 누려 가계 의료비 지출 부담을 줄이고
병원과 보험회사도 행정적 부담과 자원낭비를 제거할 수 있도록
보험회사와 의료계와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온라인 보험상품 판매과정에서의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온라인플랫폼의 법적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쇼핑, 배달을 비롯한 우리 생활 대부분의 영역에서
온라인 비대면 거래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금융상품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며,
국내 거대 온라인플랫폼들은 보험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다른 생활소비재 상품과 달리,
보험상품은 전문적인 용어와 복잡한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가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반면 온라인 영역은
다양한 양태의 판매방식이 등장하고 있음에 따라
기존 법령으로는 규제하기 쉽지 않으며,
상담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계약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판매과정에서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소비자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온라인 영역에서의 보험소비자 보호 사각지대를 보완하겠습니다.

또한 온라인플랫폼이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아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적책임을 부담하도록 관련법령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보험은 미래에 발생할 재산, 신체의 사고에 대비하여
보험금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지급받는다는 '신뢰'에 기초한 제도이며,
우리 사회의 '우산'으로 기능해야 합니다.

그러나 보험소비자가 자신에게 발생한 사고에 관한 분쟁 뿐만 아니라
보험금 지급여부에 대해서도 다툼의 짐을 짊어지는 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아가 예기치 못한 질병과 사고로 인한 부담은
국민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구제하기 위한 복지부담 역시 국가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국가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보험제도의 정비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보험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가계의료비 지출과 국가의 복지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소비자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2022년 1월 7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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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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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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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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