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6일 오전 홍콩증시에서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센스타임(0020.HK)이 12%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 중이다. 수거래일간 이어진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전거래일에 이어 지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30일 홍콩증시에 상장한 센스타임은 상장 첫날 공모가(3.85홍콩달러) 대비 7.27% 오른 4.13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상장 데뷔전을 치렀다. 센스타임은 이튿날인 12월 31일에는 33.17%, 3거래일째인 1월 3일에는 40.91% 폭등했고, 1월 4일에는 5.81% 상승했다. 이로써 4거래일간 센스타임의 주가는 99%나 올랐다. 하지만, 전 거래일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15%의 낙폭을 기록했다.
센스타임은 미국의 제재 속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초 센스타임은 지난해 12월 17일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장을 일주일 앞둔 10일 미국 재무부가 센스타임을 안면인식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신장 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 인권침해를 도운 중국 군부 연관 기업으로 지정하며 투자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이에 홍콩증시 상장이 보름 정도 연기됐다.
pxx17@newspim.com